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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괴사건 잇따라 발생

남정민

입력 : 2003.06.06 19:52|수정 : 2003.06.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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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자 어린아이를 납치, 유괴해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4일) 오후 인천시 연수동 송 모씨 집에 20대 괴한 2명이 침입해 귀가하던 8살 송 모양을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발신자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로 몸값을 요구했고, 가방에 담긴 5천만원을 받은 뒤 오늘 송양을 풀어줬습니다. 납치 이틀만입니다.

돈을 건네기로 한 약속 장소에는 경찰이 함께 출동했지만 눈 앞에서 범인을 놓쳤습니다.

같은 날 인천 십정동에서도 유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술학원 선생인 23살 김 모씨는 학원생인 서 모양을 노렸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평소 자신을 잘 따랐던 서양의 집 근처에서 서양이 귀가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김씨는 부모에게 3백만원을 입금받은 뒤 유괴 6시간만에 서 양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냈습니다.

{피의자 김 모씨 : 새로 직장을 구해도 월급을 방값내는 날까지 못 맞출 것 같아서 그 다음달 방값 하려고 했어요.}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웃주민 : 무섭지요. 우리는, 난 자꾸 쳐다봤어요, 아이를. 가슴이 떨려서 우리집도 문 다 잠가놨어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돈을 노린 유괴 납치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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