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단오' 맞아 전국 곳곳 다채로운 행사

김용욱

입력 : 2003.06.04 19:55|수정 : 2003.06.04 19:55

동영상

<8뉴스>

<앵커>

음력 5월 5일, 오늘(4일)은 단오입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네가 창공으로 차오릅니다. 그네가 워낙 높아 맘먹은 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한상운/송파구 가락동: (왜 이렇게 인상을 많이 쓰셨어요?) 힘들어가지고, 몸하고 마음하고 실제로 해 보니까 마음은 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

재앙을 막고 머릿결을 곱게 한다는 창포 물에 머리감기는 꼬마 애들에게 인기입니다.

남정네들은 단오의 양기를 받기 위해 웃통을 벗고 뜨거운 태양 아래 힘 자랑을 합니다. 씨름의 묘미는 역시 의외의 승부.

강릉 단오제가 열린 남대천 변에는 70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 곳의 명물인 단오 굿판에는 가족의 무병장수를 비는 아낙네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30여 개 시도마다 잊혀져가는 단오의 풍취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