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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서울 방어에 주력"

표언구

입력 : 2003.06.03 19:55|수정 : 2003.06.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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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이 서울 방어망을 강화하는 데 촛점이 맞춰진다고 합니다. 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 사령관은 이런 계획을 공개하면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라포트 사령관은 국회 국방정책 연구회가 마련한 초청 연설에서 주한미군의 주 임무는 미사일을 8백 기나 보유한 북한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110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넉 달안에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고 아파치 헬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전력증강 계획은 공세적 조치가 아니라 전쟁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정치, 경제의 중심인 서울 방어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작전 구도를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세환/국회 국방정책연구회장 : 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공고히 되어야 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기 때문에 더욱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미군의 전력증강 계획에 맞춰 한국도 국방예산을 늘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현재 7천 명이 주둔하고 있는 용산기지를 천 명 정도만 남기고 평택이나 오산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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