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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 관련 신구주류 일촉즉발

양만희

입력 : 2003.06.0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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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신당문제에 침묵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의 필요성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노선 싸움이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것"이라며 신당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신당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신당의 당위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그러나 민주당 그 자체의 변신의 몸부림을 제가 막는 것도 꼭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민주당은 어제(2일)도 격론을 벌였습니다. 구주류측 박상천 최고위원은 신당의 이념적 성향을 문제삼으며 당 바깥으로 나가 창당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당파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이라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양측의 감정대립은 인사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구주류측 정균환 총무가 국회 예결위원장에 자파인 이윤수 의원을 지명하자 신당파는 전횡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의원(신당 추진파) : 저는 최근에 당에서 인선하는 것을 보면서 상식적인 상궤에서 벗어난 인선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신당 반대파) : 이해찬 의원 같은 그런 능력있는 분도 지난번 같은 경우 당의 어려움을 겪게끔 한 적도 있었습니다.}

신당파는 내일 당무회의를 다시 열어 신당 추진안을 강행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민주당의 대립 양상은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