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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통령 주변 의혹 계속 제기

표언구

입력 : 2003.05.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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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의 직접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오늘(29일)도 대통령 주변의 비리 의혹을 계속 제기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형 건평씨 사이의 공증서까지 제시하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생수회사 장수천이 한국 리스에 진 빚 34억 원을 이기명 씨 소유의 용인 땅 등을 판돈으로 갚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용인땅을 28억에 팔기로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서 그것이 고스란히 그대로 리스로 변제됐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처음에 28억 원이던 매각대금이 한 차례 해약을 거쳐 40억 원으로 늘어난 점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노 대통령이 개입해 최초 계약액보다 12억 원이나 비싸게 땅을 팔았다면 특혜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 28억에 파기된 땅이 그 다음에 40억에 다시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12억을 또 더 보태서. 도대체 저는 이런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기명 씨로부터 이 땅을 산 S산업개발은 이 씨 형제와 공동으로 용인 일대에 10만 평 규모의 대규모 실버타운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4월 용인시에 법적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용인 땅의 거래배경을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진영땅 매입과 관련해 96년 4월 노 대통령과 건평 씨가 약정한 공증서 내용을 공개하면서 노 대통령이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했다는 의혹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공증서에 따르면 건평 씨는 노 대통령으로 빌린 돈 2억 5천만 원을 갚지 못하게 되자 땅 120평으로 대신 갚기로 했다가 다시 5억 원을 주는 조건으로 이 땅을 계속 소유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