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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 신·구주류 '이전투구' 양상

양만희

입력 : 2003.05.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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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갑 전 대표의 신당 불참 선언을 계기로 민주당 내 신, 구주류가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를 막말로 비난하는 이전투구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내 신당파는 한화갑 전 대표의 신당 불참 선언이 신당 추진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예정된 수순을 밟아가기로 했습니다.

이상수 총장은 "당 소속 의원의 80%가 신당에 동참할 것"이라며 "끝까지 민주당에 남겠다는 사람들은 털고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이강철 특보는 최근 신당에서 배제할 인사 5명을 거명한 데 이어, 신당 추진안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주류측 당무위원 15명을 다시 지목했습니다.

이에 맞서 구주류측 정균환 총무는 전국의 핵심 당원 5만 명에게 편지를 보내, "민주당 해체는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 총무는 "신당파의 의도는 탈 호남, 탈 DJ를 통해 당권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신당파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나 마찬가지"라며 가세했습니다.

이렇게 갈등이 심각해지자, 중진들마저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신주류측 김원기 고문이 한화갑 전 대표를 겨냥해서, "이 사람에게 붙었다 저 사람에게 붙었다 했다"고 비난하자, 한 전 대표는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한 사람은 김 고문이 아니냐"고 맞대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