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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군사위협도 북핵 해결 도움"

허인구

입력 : 2003.05.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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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적 능력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공영방송인 P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보유 여부에 대해 진실성을 가리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지금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협상을 앞두고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 말의 진실성조차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핵문제를 안보와 경제적 지원을 보장 받기 위한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이 북한의 원하는 것을 제공할 경우 북한의 태도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한국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측에 더 이상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히 북한 지도자들이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미국의 군사적 능력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공격 위협에 대한 두려움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체제를 이라크처럼 외부세력이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한국에 엄청난 위험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스스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는 것이 안전하며 이처럼 자율적인 개혁과 개방이 이뤄지면 북한이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