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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북한에 끌려 다니지 않을 것"

정승민

입력 : 2003.05.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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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룰 해결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무조건 끌려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행 기내 간담회에서 이번 회담 성과 중 특별히 아쉬운 대목이 없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다만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선언 무효화를 천명한 것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북한에 끌려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 대통령 :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카드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 북한이 하자는대로 따라갈 수만은 없다는 의지를 우리도 표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방미기간 동안 지나치게 미국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합의를 얻어야 한다는 목표에 충실했을 뿐이라면서 개의치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

{노 대통령 :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좋은 관계는 다 덮어버리고 나쁜 관계만 자꾸 들춰서 많은 얘기를 했다면 또다른 비판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샌프란시스코 교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지나친 반미감정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한반도 핵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에 대해서도 이제 할 말은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향후 대북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