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이 유럽 내 북한 정보기관원들의 활동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대량파괴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반출 시도에 연루된 것으로 독일 방첩기관이 추정했습니다.
독일 헌법수호청은 북한과 독일이 지난 2001년 3월 전면적 외교 관계를 맺기 시작한 이래 주독 북한대사관의 위상이 계속 격상되면서 정보기관원들의 활동이 확대돼 왔다고 2002년 업무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민감한 장비의 최종수요처가 중국 내 북한의 위장기업인 경우가 드물지 않다면서 대사관 요원들이 `민감한 물품의 조달´에 계속 관여해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물품들은 군용과 민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수출 통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독일 내 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북한행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