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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분 심화, 의원총회도 무산

정준형

입력 : 2003.05.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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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당 추진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원내총무가 소집한 의원총회는 신주류측의 불참으로 반쪽 회의에 그쳤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이른바 개혁신당 추진을 성토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지만 참석자는 동교동계를 비롯해 고작 30여 명에 그쳤습니다. 정대철 대표를 비롯한 신주류측은 집단으로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호웅 민주당 의원 : 정치 개혁안을 토론하자고 하는데 지금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그래서 원내총무에게 의총을 연기하자고 말씀하도록 요구를 했어요.}

정균환 총무는 시기와 의제가 적절치 않으니 회의를 연기하라는 정 대표의 지시를 거부했습니다.

{정균환 민주당 원내총무 : 1시간 남겨놓고 의총을 연기해달라 이런 얘기를 해서 오늘은 의원들에 대한 예의요.}

이처럼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은 신주류측이 독자적으로 신당 추진기구를 구성해 창당을 서두르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신주류측은 오는 16일 신당 토론회를 갖고 추진기구를 결성한 뒤, 오는 18일 광주에서 신당의 정통성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주류측은 신당은 당내 공식기구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주류측은 조만간 신주류와 별도로 신당 논의를 위한 의원 연찬회를 소집하기로 해 신구 세력간의 내분 양상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