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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3자 회담에서 핵폭탄 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렸던 3자 회담 당시, 북한이 핵폭탄을 2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숫자를 스스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북한이 미국측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핵무기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북한의 이런 언급을 제3국에 핵을 유출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 타임즈는 부시 행정부 관리들의 대북 정책 혼선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부시 행정부가 핵무기 수출을 저지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LA 타임즈는 핵수출을 차단하는 조치가, 북한이 핵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플루토늄은 아주 적은 양의 방사능을 방출하는 데다, 사과만한 덩어리만으로도 초기 단계의 핵폭탄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밀반출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또 부시 행정부의 외교관계 장관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했지만 어떤 결론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3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공식의제로 다루기로 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강온파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