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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북한 영변의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이 가동된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데 이어 우리 정부 당국자가 일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에서 본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입니다.
한미 군사당국은 지난달 말 고열과 수증기가 발생하고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등 이 시설이 가동된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폐연료봉 재처리에 착수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재처리가 시작되면 일정 수준의 방사능이 감지돼야 하는데 아직 그런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시작했다는 완전한 징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보 관리들은 북한이 소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오늘(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는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부는 재처리 시설의 가동 시점이 베이징 3자 회담 직후인 지난달 말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대미 압박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폐연료봉 재처리를 감행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북핵 문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이 쳐놓은 대드라인을 넘게되면 한국 등 관련국가들도 더이상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데 명분이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의혹은 한두번이 아니지만 오는 15일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또다시 불거져 나왔다는 점에서 한미 양국의 대응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