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안희정·염동연씨 내주초 소환 조사

손석민

입력 : 2003.04.25 19:54|수정 : 2003.04.25 19:54

동영상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 염동연씨에 대한 로비의혹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흘 뒤 검찰에 소환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월요일인 28일 안희정씨는 오전 10시에, 염동연씨는 오후 2시에 공적자금비리 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지검 서부지청으로 소환됩니다.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한지 3주만입니다.

검찰은 두 측근을 상대로 보성그룹 김호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2억5천만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안씨는 "생수회사 투자금으로 2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회계처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동연씨도 "생활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수자원공사 감사를 지내면서 나라종금 예금 유치에 개입한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안씨에게는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염씨에 대해서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두사람이 받은 돈이 다른 정치인에게 흘러갔다면 파장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두 측근을 소환한 뒤 보성그룹의 로비대상으로 지목된 정치인도 소환할 뜻을 비춰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