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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원장 후보 '부적절' 평가 파문

윤춘호

입력 : 2003.04.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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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보위가 어제(22일) 청문회를 실시한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파문이 예상됩니다.

국회에서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국정원장으로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의 국가관과 과거 정치 행적, 전문성 등을 고려할 때 국정원장 후보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절 평가는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대다수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정치적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정원장 기조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서동만 상지대 교수에 대해서는 이념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불가하다는 의견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측 간사인 정형근 의원은 국회 정보위의 부적절 의견에도 불구하고 고영구 후보자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고영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고영구 지명자는 국정원을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정원장 임명은 국회 인준 절차는 밟지 않도록 돼 있어 국회 정보위의 평가와는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여.야가 다수 의견으로 고영구 후보자가 국정원장 후보로 부정적이라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