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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미-중 3자회담이 오늘(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북한과 미국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또 중국이 이 줄다리기를 어떻게 중재할지도 주목됩니다.
먼저 회담 의제와 전망을, 베이징에서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핵 문제 3자회담이 오늘부터 사흘동안 중국정부의 영빈관인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켈리 국무부 차관보는 폐연료봉 재처리에 대한 해명과 핵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북한측에 요구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어떤 보상도 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북한의 이 근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은 김정일 체제를 전복시키자는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메모를 거론하며 체제보장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또, 한국이 회담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미국이 강력히 주장할 전망입니다.
북한은 지난18일 외무성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대조선 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한국참여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다만 베이징 외교가는,중국 외교부가 당초 대표로 거론되던 행정파트 출신의 션궈팡 부장조리 대신 현안에 정통한 푸잉 아주국장을 회담에 내보낸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종의 조정역할을 맡아 회담의 완전결렬은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