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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북한 정권 축출" 메모 논란

송대헌

입력 : 2003.04.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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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반도 주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모레(23일) 베이징에서 열릴 3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북한 지도부를 축출해야 한다는 메모를 돌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송대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북한-중국간 3자 회담이 승인되기 며칠 전 미 정부 요인들에게 파격적인 내용의 메모를 회람시켰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함께 외교적 압력을 가해 북한 지도부를 축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을 핵무장을 해제 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일부 미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북한 정부 전복 기도에 동참할 것을 전제로 한 이 메모를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백악관 측도 내부 논의용 문건일 뿐이라며 애써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대화에 반대하는 강경파가 일부러 이 메모를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워싱턴 관측통들은 이번 메모를 계기로 이라크 전쟁 전략을 둘러싼 미 행정부내 강온파간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