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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3자회담에 대해서 미국이 유보적인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핵 폐연료봉 재처리에 대한 북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북한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회담 참여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릴 3자 회담에 참여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표가 워싱턴에 혼란과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회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 관리들은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회담 주최국인 중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무부 그린버그 대변인은 지금 상황에서 회담에 관해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을 예정대로 열 수도 있지만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3자 회담 참여 여부는 미국내 강경파인 국방부와 온건파인 국무부의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이런 상황에서 회담에 참여하는 것은 바보 같다"며 강경파의 목소리를 인용해 전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목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강경과 온건, 두 주장 가운데 어느 편을 들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