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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자 회담 예정대로 진행 합의

백수현

입력 : 2003.04.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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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미국, 중국의 3자회담이 바로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북한이 갑자기 폐연료봉 재처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 눈에 모래를 던졌다"고 표현하면서 한때 베이징 3자 회담 취소까지 검토했습니다만 논란 끝에 회담을 예정대로 갖기로 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백수현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못된 행태를 보였다. 우리 눈에 모래를 집어 던졌다.

북한의 발표에 접한 직후, 미국은 벌집을 쑤신 듯 발칵 뒤집혔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욕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다는 격한 반응이었습니다.

팬타곤을 중심으로 회담을 취소해야한다는 초강경론이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강경분위기는 오후 들어 수그러들었습니다.

국무부 관리는 조선중앙통신의 영문성명이 잘못 번역됐다며 북한의 발표를 재처리 준비작업이 완료됐다는 주장으로 해석했습니다.

논란이 제기된 뒤 북한은 웹사이트에서 성명서를 삭제했습니다. 한미일 3국 고위급회의에선 한국과 일본이 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수혁/외교부 차관보 : 예정대로 열어서 그 회담장에서 북한한테 경고를 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협의를 거친뒤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며 회담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을 비쳤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회담 전부터 파란이 일면서 북한과의 협상이 과연 현명한가라는 질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