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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인권개선 촉구 결의문

장현규

입력 : 2003.04.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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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엔이 처음으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오늘(16일) 밤 채택합니다. 우리나라는 고심 끝에 오늘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인권위원회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북한 인권상황을 규탄하는 결의문 채택 표결에 들어갑니다. 통과가 확실한 결의문은 북한의 인권 침해가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다는데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결의안을 기초한 유럽연합은 북한의 인권을 개시하기 위해 유엔 기구의 북한 내 자유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북한은 고문 방지협약에 탈북자들에 대한 제제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자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몰리/미 제네바 대표부 대사: 우리와 세계가 믿고 있듯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당연히 지적해야 합니다}

오늘 결의문 표결에는 인권위원회의 53개 회원국이 참여합니다. 우리나라는 회의에는 참여하지만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연수/한국 대표단: 이번에 결의안 표결에 불참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고 저희가 생각을 했습니다.}

투표 불참 결정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대화가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표결에 불참했지만 유엔이 처음으로 인권 개선을 결의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은 앞으로는 이전과는 강도가 다른 국제적인 압력을 받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