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핵 회담에 "한국 배제" 논란 가열

조성원

입력 : 2003.04.16 20:35

동영상

<8뉴스>

<앵커>

이런 3자 회담 형식을 우리가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정부와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의원들은 3자 회담에서 우리가 배제된 경위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이부영/한나라당 의원 : 누가 당사자에요? 대한민국을 빼놓고 핵문제, 피해 당사자가 누구냐 이말이에요.}

{추미애/민주당 의원 : 우리도 직접 초기단계에 들어가야 되겠다, 미국의 제안이 있더라도 우리 좀 생각해 보겠다, 그런 얘기가 당연히 있어야지만}

윤영관 장관은 북핵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라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안위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일이 먼저 성사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핵문제가 북미간의 현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남한의 참여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금은 다자회담으로 가기 위한 준비단계라면서 향후 본격적인 다자회담이 시작되면 우리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3자 회담이 시작될 경우 쉽사리 끼어들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한데다 10년 전 핵위기때 처럼, 중요한 결정에선 제외되고 비용만 부담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