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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국내 큰 고비 넘긴 듯...방심은 금물

김희남

입력 : 2003.04.12 19:54|수정 : 2003.04.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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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은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 소식입니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만 바로 옆에 있는 나라 일본에서 오늘(12일) 4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보건원은 이번 주를 고비로 우리나라에서 사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대거 입국한 사람들이 최장 잠복기인 13일을 넘기도록 별다른 증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발생국가였던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도 환자 발생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 발생이 없던 일본에서 오늘 4명이 사스 환자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원 방역과장 : 일본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추가로 사스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홍콩이나 중국 광동성 등지에 대해서는 경계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에서는 오늘도 8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초 발생지역으로 알려진 중국 광둥성에서는 사스 발생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솔터/WHO 방역대책반장 : 손을 잘 씻고, 변기를 소독하는 일반적인 방역만으로도 ´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로 사스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섰고, 환자 발생 국가도 20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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