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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주도 이라크 재건 작업 착수

차병준

입력 : 2003.04.10 19:49|수정 : 2003.04.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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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쟁이 끝난 이라크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국제 사회의 논란 속에서도 미국은 자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차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전후처리 계획이 구체적으로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명분은 이라크 해방입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 종국에는 이라크 국민들이 자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패권 장악이라는 노림수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후 이라크 정부 수립과 복구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은 이라크 재건계획이 이미 단계별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정성격의 인도지원처를 토대로 과도정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어 제헌의회 구성을 거쳐 2년쯤 뒤에 자치정부를 수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엔의 역할은 인도적 지원 수준으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 : 유엔은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안돼있다.}

이런 가운데 LA 타임스는 이라크전의 성공으로 고무된 부시 행정부가 다른 지역에도 간섭하기 위해 전쟁을 무모하게 확대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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