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인공위성.무인정찰기 동원된 '정보화 전쟁'

최희준

입력 : 2003.04.10 19:46|수정 : 2003.04.10 19:46

동영상

<8뉴스>

<앵커>

방금 기자도 전해드렸지만, 이번 전쟁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무기를 동원한 이른바 디지털 전쟁, 스마트 전쟁입니다.

최희준 기자가 그 의미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작전명 '지도부 목베기' 이번 전쟁은 제한 공습으로 시작됐습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 폭격은 이라크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미군의 표적이 이라크 국민이 아니라 후세인 정권과 군 지휘부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지휘, 통제, 통신을 끊어 내는 이른바 3 C 전쟁입니다. 통신망과 지휘 계통이 붕괴된 이라크군 지휘부는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작전 지시를 내릴 수도 없었습니다.

여기에 인공 위성과 무인 정찰기, 첩보원들이 전하는 정보에 따른 외과수술적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가공할 폭탄이 내 앞에 날아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은 이라크 군의 항전 의지를 꺽었습니다.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 : 정확한 공습으로 충격과 놀라움을 주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전쟁', '정보화 전쟁'의 막이 오른 것입니다. 여기에 반 후세인 세력을 지원해 민중 봉기를 유도하는 고도의 심리전략까지 더해졌습니다.

결국 미래의 전쟁은 정확한 정보에 따라 최첨단 무기가 사용되는 속전 속결의 제한 전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전면전의 개념은 전쟁사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