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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이슬람 신도들에 자살공격 촉구

김호선

입력 : 2003.04.09 19:49|수정 : 2003.04.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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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녹음 테잎이 공개됐습니다. 빈 라덴은 이 테잎에서 이슬람 신도들을 향해 자살공격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11 테러의 배후 조종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 개전 20일째인 어젯(9일)밤 빈 라덴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녹음 테잎이 공개됐습니다.

테잎 속의 인물은 모든 이슬람 신도의 자살 테러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빈 라덴 추정 육성 : 미국에 맞선 성전은 모든 아랍 민족의 의무이다.}

전쟁은 이라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랍권 전체로 번질 것이라면서 순교에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9.11테러를 언급하며 자살 공격에 대한 미국인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빈 라덴 추정 육성 : 지난 9.11 테러에서 보듯 침략국인 미국은 패배하고 멸망할 것이 분명하다.}

또 쿠웨이트와 파키스탄 등 미국을 지지한 나라에 대한 공격도 주문했습니다.

27분 분량의 이 테잎은 빈 라덴과 같은 알제리 출신의 압딜이라는 인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녹음했다고 주장하며 AP통신에 전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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