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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세인 대통령 생사논란…그는 어디에?

허윤석

입력 : 2003.04.09 19:49|수정 : 2003.04.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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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8일) 서방 언론들은 일제히 후세인 대통령 사망설을 톱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가 살아 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습니다. 후세인의 생사여부, 여전히 아리송합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후세인 대통령을 조준한 미.영 연합군의 위력적인 폭격으로 건물들이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그러나, 후세인과 두 아들은 당시 그 자리에 없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도 영국 정보기관의 말을 인용해, 폭격 직전 후세인이 차를 타거나 지하 터널을 통해 건물을 빠져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14구의 시신이 나왔지만, 후세인과 두 아들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신원 확인 작업에는 이미 확보한 후세인 친척들의 유전자까지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룩스 준장/미 중부 사령부 대변인 : 건물안에 누가 있었고, 상태가 어떤 지는 며칠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광적으로 경호에 집착하는 후세인은 첩보원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연합군으로선 매우 어려운 목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폴락 박사/미 브루킹스 연구소 : 후세인은 경호에 치밀한데다 가능한 모든 정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인의 장막'에 가려진 채 은신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가짜 논란과 사전 녹화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TV에 모습을 드러내던 후세인 대통령, 그러나 지난 이틀동안은 그런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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