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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원, 공무원에 동남아 출장 자제 요청

김광현

입력 : 2003.04.07 19:45|수정 : 2003.04.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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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괴질로 불리는 사스, 사스 위험지역으로의 공무원 출장을 자제해 달라고 국립보건원이 행정자치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사스´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96명으로 늘었났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스 증상을 보인 30대 남자가 오늘(7일)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사스 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병원과 환자, 방역당국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병원직원 : 보건원이 아니라고 확인했고 책임도 자신들이 지겠다고 했다. 난 책임은 못집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안에 국내에서도 사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원 방역과장 : 일주일전부터 위험지역으로부터 많은 분들이 입국을 해왔기 때문에 최장 잠복기에 해당하는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을 상당히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이에따라 위험 지역으로의 공무원 해외 출장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라 밖에선 사스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첫 사스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에서는 첫 외국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홍콩에선 사스로 판명된 40대 남자가 입원을 거부하며 14시간동안 대치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 : 사스만 피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것입니다.}

사스로 인한 사망자는 96명, 32개국에서 2천6백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돼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사스의 원인균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등 그 공포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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