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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조기 종결' 기대, 주가 급등

이홍갑

입력 : 2003.04.07 19:45|수정 : 2003.04.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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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주 내내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오늘(7일)은 사자로 돌아섰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 시황판이 모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7.89포인트 오른 585.90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2월 12일 이후 가장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71포인트 오른 41.12로 마감됐습니다.

{나종일 대신증권 투자분석팀장 : 미국의 이라크 바그다드 입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기 종전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고 나스닥 선물 조차도 큰 폭 상승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이라크 복구사업에 대한 참여 기대로 건설주가 일제히 올라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카드채 대책이 효과를 타나내면서 증권,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6일 연속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로 돌아선 것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가 급등이 본격적인 주가 상승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 실물경기가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이라크전 양상에 따라서 주가는 일단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 조기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과 대만증시도 각각 2%와 1,7%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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