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일가족 3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안으로 귀순했습니다.
6일 새벽 4시 15분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목선이 그물에 걸려 표류하고 있는 것을 고기잡이 나가던 54살 이 모씨 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길이 5m, 폭 2m의 전마선에는 북한 주민 46살 김정길씨와 동생 40살 정훈씨, 김씨의 아들 20살 광혁씨 등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침 9시 20분쯤 주문진항으로 들어온 뒤 관련기관의 합동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일 저녁 6시 전마선을 타고 함경남도 라원군 라흥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민이 배를 타고 동해안으로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이들이 탄 목선이 그물에 걸려 어민들에게 발견되기까지 군이나 해경에서는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고성에서 강릉까지 동해안 경계에 허점이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