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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서동구 KBS사장 사표 수리"

신경렬

입력 : 2003.04.02 23:41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KBS 노조와 언론노동조합, 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KBS 이사회가 새 사장을 선임해 오면 서동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동구 KBS 사장의 임명과정을 설명하고 자신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노조측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KBS 노조를 포함한 대표단은 노 대통령의 심경을 이해하지만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KBS 이사회가 절차에 따라 새 사장을 제청해오면 서동구 사장 사표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청와대 홍보수석실과 KBS 노조는 언론노조와 시민단체 대표가 "KBS는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서 새 사장의 제청을 요청하기로 했다"등의 3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KBS 사장은 이달 중에 국회에서 방송위원회 위원 선임 협상이 끝난 뒤 새 이사를 선임해서 이사회를 구성하고 새 사장을 추천할 것으로 보여 이번달 말 아니면 다음달 중에나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과 언론관계 대표자들은 2일 오후 6시 반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서동구 KBS 신임 사장은 청와대 권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는 노조측의 사퇴 압력을 받고 2일 오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한편 KBS 노조는 3일 오전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합의 사항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