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고려대 교수가 노무현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내정됐습니다.
김영삼 정부에서 외무장관을 지내면서 제1차 북핵위기를 대과없이 처리한 바 있는 한 내정자는 이로써 다시 한번 북핵 문제와 한미관계 재정립 등 굵직한 대미 외교 현안을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 내정자의 외무장관 시절과는 달리 대북 매파가 장악하고 있는 미 공화당 정권하에서도 한 내정자의 운신 폭이 당시와 같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승주 내정자가 지난 93년과 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외무장관을 지냈고 학자로서도 미국 조야에 수많은 인맥을 갖고 있는 국제적 인사라는 점이 고려됐다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곧 미국 정부의 아그레망 부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한 내정자를 정식 임명할 방침입니다.
서울 출신의 한 내정자는 서울대와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 등에서 수학한 뒤 세계정치학회 부회장, 외무장관, 고려대 총장 서리 등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