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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바그다드에 남아 있는 반전평화팀 소속의 한상진씨가 조금전 SBS와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바그다드의 현재 상황, 거리에는 전투복을 입은 군인들과 함께 탱크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박정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영 연합군이 압박하고 있는 바그다드에는 기자와 통화중에도 폭발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금 소리가 폭격소리입니까?) 조금 전에 쾅쾅거리는 것이 폭격소리였어요.}
반전평화팀의 한상진씨는 우리 시간으로 저녁 7시에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바그다드 시내에 군인과 탱크가 눈에 띈다고 밝혔습니다.
{(군인들은)시가전을 준비하는 것 같아요. 시내 군데군데 참호를 파놓고 있습니다.}
{(탱크는 보입니까?) 군데군데 있어요.}
민간인 수백명이 사망했다는 흉흉한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간인들은 몇백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또 어제부터 은행거래나 인터넷 통신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은행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여기서 외국으로 돈을 보내거나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사용했는데 어제부터 끊겨서 지금 계속 안돼요.}
다행히 생필품은 아직도 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물가는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이라크 평화팀에서 돈을 공동으로 모아서 구입하기 때문에 당장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한상진씨를 비롯한 반전평화팀의 한인 세 명은 바그다드 교외의 정수장을 지키기 위해 텐트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씨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