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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반격...곳곳에서 격렬 교전

장세만

입력 : 2003.03.24 19:49|수정 : 2003.03.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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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습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주말을 고비로 해서 전쟁의 양상은 서서히 지상전으로 변해가는 분위기입니다. 오늘(24일)도 이라크 전역 곳곳에서 미영연합군과 이라크군과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남부 알포 반도 장악에 나선 영국 해병대입니다. 요란한 굉음과 함께 포격이 개시됩니다.

목표물은 이라크군의 매복지점. 주변을 포위하고 있던 영국군이 가옥을 덮칩니다.

수류탄을 던져넣자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잠복해 있던 이라크 병사가 몸에 불이 붙은 채 달려나옵니다.

{홀트 소령/영국 해병대 : 우리 계획은 가능한 한 많은 화력을 동원해서 가장 짧은 시간에 적을 섬멸하는 것입니다.}

이라크 남부에서 바그다드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서 지상군간의 치열한 접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알포 반도, 바스라 그리고 나시리야가 주요 격전지였습니다.

나시리야에서는 이라크 비정규군과의 교전끝에 미군 103명이 전사했다고 알 아라비아 위성 TV가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중부 힐라에서는 3시간에 걸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라크군은 미국이 따끔한 맛을 덜 봤다며 강력히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 : 이라크 내 어느 곳에서라도 침략군들은 움 카스르에서와 똑같은 위험에 직면할 것이며 충격과 공포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라크군의 저항이 의외로 거세지면서 바그다드 진격을 서두르고 있는 연합군의 단기전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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