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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본격화...수출.내수 피해 확산

이홍갑

입력 : 2003.03.24 19:51|수정 : 2003.03.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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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전쟁으로 우리 경제에 이런저런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출은 물론 내수 부문에 까지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열릴 예정인 한 국제 산업 박람회 전시회장입니다. 박람회 준비가 한창이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11개국 바이어들이 무더기로 불참을 통보한 것입니다.

{박람회 준비 관계자 : 전쟁때문에 출장 자체를 자제를 하다 (전쟁이) 터지니까 스톱된거죠.}

오는 25일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 예정이었던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도 방한을 취소했습니다.

{최동석/KOTRA 통상전략팀 : 전쟁때문에 전세계적인 구매심리가 위축된 탓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어 상담취소와 선적 지연 등에 따른 수출 차질은 385건에 5천5백14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동남아 괴질까지 겹치면서 무더기 여행 취소 사태로 여행업계가 극심한 타격을 받는 등 피해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하루 수백명씩 여행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유럽 등 일부 노선은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황은수/교원여행사 : 이래저래 소문으로만 돌고 있지만 아무래도 상황이 안 좋은 회사들이 많이 있고 중소업체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피해 업체들에 보험지원과 세제 감면 등을 해주고는 있지만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업체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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