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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나라 밀사와 6차례 직.간접 접촉"

정명원

입력 : 2003.03.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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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밀사를 보냈다고 주장했던 북한이 더 구체적인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모두 6차례 직.간접적으로 밀사와 접촉했다는 것인데 한나라당은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어제(14일) 담화를 통해 한나라당의 ´대북 밀사´와 지난해 평양과 중국 베이징에서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밀사를 만난 시기는 지난해 9월과 12월, 두 번이며, 간접적으로 한나라당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지난해 7월부터 모두 네 차례였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이 보낸 밀사는 이회창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며 북측이 이 후보를 밀어주면 ´통 큰 대북지원´ 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아태평화위원회는 전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다른 밀사를 통한 ´ 비밀 메시지´에서 이회창 후보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민족을 위한 길이라며 북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밀사는 "스스로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북측에 협력의 메시지를 보낸다" 고 강조한 것으로 아태평화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과 10월에는 3차례에 걸쳐 외국 정부와 국회를 통해 이회창 후보가 직접 "햇볕 정책을 비판한 것은 북을 나쁘게 봐서가 아니라 당선 목적 때문" 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북측은 날조한 사실을 흘리지 말고 밀사가 누구인지, 언제,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밝히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