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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9일) 일선검사들과의 대화에서 나타났듯이 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 사뭇 다른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직접 담판을 통해 모든 현안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식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신임 내각을 발표합니다.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도 즉석 담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노 대통력과 박희태 대표 대행과의 대화 : (그러면 다음에 한번 찾아 오시죠.) 내가 한번 찾아 가겠습니다.}
문제가 파악되면 그 자리에서 시정조치를 지시합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 : 부산 금정산과 양산, 천성산의 고속철도 관통문제와 관련해서 공사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젊은 평검사와도 10대 1 공개토론에 서슴없이 나섰습니다.
"명분과 논리만 떳떳하다면 피할 것도 숨길 것도 없다." 우회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 현안을 매듭짓겠다 이른바 '노무현식 담판정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등을 한번 돌리면 영원히 쫓기게 됩니다. 일이 생기면 정면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속이 다 시원하다며 인터넷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론몰이식 선동정치의 유형이라는 비판과 함께 소수여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 지적도 있지만 이 새로운 시도는 노 대통령 자신의 독특한 정치역정에서 기인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재경 한신대 교수 : 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 성과를 도출했던 정치적 배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노무현식 담판정치가 밀실거래와 권위주의로 점철돼 온 정치문화에 새바람을 몰고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현실정치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