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특종] 무선랜 보안 무방비 상태

손승욱

입력 : 2009.04.27 15:12|수정 : 2009.04.27 15:13

동영상

<8뉴스>

<앵커>

무선으로 컴퓨터의 정보를 주고받는 무선랜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선랜에서 정보가 마구 새나가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SBS의 취재결과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이 내용,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보통신부 산하의 한국전산원입니다. 이 건물에서 50미터쯤 떨어진 길에서 무선랜이 장착된 컴퓨터를 켜 봤습니다.

한국전산원의 전산망이 한눈에 보입니다. 컴퓨터에 들어있는 내용까지 그대로 나옵니다.

청와대에 보고한 문서에는 행사제목, 장소, 참석자가 소개돼 있습니다. VIP는 대통령을 뜻합니다. 한국전산원에 이 문서를 제시해 봤습니다.

{한국전산원 직원 : 문서가 만들어진 것은 다른 업체다. 그 쪾을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거죠.}

한 시중은행 앞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 봤습니다.

대기업 임직원들에게 대출한 내역이 나옵니다. 화면을 보여주자 직원은 깜짝 놀랍니다.

{은행 직원 : 이거 맞네. 주민등록번호까지 맞아요. 이렇게 되면 정말 큰 일 아니야?}

무선랜은 기존의 선 대신에 전파를 이용해서 정보를 주고 받는 첨단 제품입니다. 무선중계기가 그 전파를 받아 연결을 시켜줍니다.

하지만 이 무선이 문제입니다.

{유동호 보안업체 대표 : 무선랜은 통신특성상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어서 보안상의 문제가 있다.}

최첨단이라는 무선랜 제품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지만, 이처럼 외부의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