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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인선 40-50대가 주축

신경렬

입력 : 2003.02.14 10:54|수정 : 2003.02.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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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정부의 내각 인선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40-50대 장관이 내각의 주축을 이루고 고시 서열도 파괴돼 공직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신경렬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0배수 안팎의 각 부처별 장관 후보에 대한 3단계 심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0일까지 부처별로 2명에서 5명까지 장관 후보를 압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순균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 3단계 작업에 들어가 20일쯤 장관 후보군이 5배수 이내로 압축될 것입니다.}

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는 야당이 동의한다면 야당의원 1-2명도 입각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사 대상에 오른 장관후보 200여명 가운데 90%는 40-50대인 것으로 전해져 새정부는 40-50대 장관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새 장관은 노무현 당선자의 나이인 57살 아래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한 인수위원은 전했습니다.

또 고시 합격 연도를 따지는 검찰과 고위공무원의 서열도 파괴될 전망입니다. 인수위의 인사 담당 관계자는 고시 서열을 따지는 것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낡은 생각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대통령 취임에 맞춰 조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여유를 갖고 적합한 인물을 찾아줄 것을 주문했다고 인수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따라서 현직 장관 가운데 일부는 새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일정기간 유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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