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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춘 문화가 가정파괴 원인"

김윤수

입력 : 2003.02.14 10:56|수정 : 2003.02.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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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속칭 노파라치가 할개를 치는 건 우리사회 쾌락주의 문화의 한 단면일 뿐입니다. 사회에 퍼진 쾌락문화가 부부간의 신뢰를 허물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가정 폭력과 의처 의부증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유리방'이라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 나오는 여자들 대부분은 가정을 가진 주부들입니다. 공공연히 매춘이 이뤄집니다.

전화 인터넷 채팅은 익명을 무기로 타락을 부추기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단란주점이나 룸살롱, 곳곳에 널린 러브호텔에서도 역시 공공연하게 매매춘이 이뤄집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향락퇴폐문화는 부부사이의 믿음을 해치는 주요원인 가운데 하납니다.

{신수향 경기도 일산 : 한 순간의 실수를 할 수 있는 많은 확률이 있다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는 불안하죠}

{김종호 서울 번동 : 어디 친구들하고 온천이나 여행을 간다고 해도 잘 보내주지 않으려고 하죠...}

사회 분위기가 의심을 부추기는 셈입니다. 이런 의심이 정도가 심해지면 의처증과 의부증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고경봉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 : 향락문화나 인터넷 채팅 등으로 손쉽게 다른 배우자와 성접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사이의 갈등이 유발되고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향락에 젖어드는 사회, 무너지는 부부윤리 행복한 가정이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지게 만드는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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