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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규혁 선수가 우리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일본 아오모리에서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불운의 스타 이규혁이 드디어 한을 풀었습니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유난히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던 이규혁.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천 5백미터에서 초반부터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은 1분 54초 65로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점을 앞에 두고 넘어진 불운도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이규혁의 오랜 소망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이규혁/스피드 스케이팅 1500m}
"제가 국제대회에서 정말 번번히 큰 대회에서 메달을 놓쳐서 정말 이번만큼은 꼭 금메달 따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거든요."
우리나라는 문준이 1분 54초 89로 은메달, 여상엽이 1분 55초 69로 동메달을 따내며 이종목 1,2,3위를 휩쓸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천 5백미터의 백은비와 알파인 여자 회전의 오재은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개막 사흘째를 맞아 스피드 스케이팅과 스키에서 무더기 메달이 쏟아지면서 2회 연속 종합2위를 향한 우리선수단의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한편 이번대회 첫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북한이 남한에 완승을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