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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 바다

최선호

입력 : 2003.02.01 20:23|수정 : 2003.02.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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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날 우리 바다의 모습 하늘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백령도에서 독도까지 2천 3백km에 이르는 우리 경제수역을 해경 초계기를 타고 둘러 봤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 서쪽 2백km,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 수역. 바다 가운데로 길게 기름띠가 늘어섰습니다.

폐유를 버리는 선박이 포착됩니다.

{김민중/해경 항공대}
"현재 110도 12노트도 항해중입니다. 경계함정 검거조치 바랍니다."

불과 10여분 해경 경비함과 헬기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눈덮인 한라산을 지나 국토 최남단 마라도 앞바다로 이동했습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성행하는 곳, 설날이지만 경비활동을 늦출 순 없습니다.

{백태화/해경 항공대}
"저속인 선박들을 중점적으로 추적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반도 남단 부산을 돌아 기수를 북동쪽으로. 우리 바다를 지키려는 노력은 2천 3백km 에 이르는 수역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5천톤급 대형함정이 독도 앞바다를 선회합니다. 희끗희끗 눈덮인 독도는 마치 동해의 심장인양 버티고 섰습니다.

저물어 가는 계미년 첫 태양에 우리 바다는 보석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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