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에너지수입 비용 상승, 무역수지 비상

박진호

입력 : 2003.02.01 20:18|수정 : 2003.02.01 20:18

동영상

<8뉴스>

<앵커>

국제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수입 비용도 크게 올랐습니다. 탄탄하던 무역수지까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자원부가 잠정집계한 지난 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늘어난 144억8천6백만 달러입니다.

수출은 넉 달 연속 20%이상 늘어나는 호조입니다. 그러나 수입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27.4% 증가한 144억3천8백만 달러, 이 때문에 무역 수지는 가까스로 4천8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확정치에서는 3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유와 LNG등 에너지 수입이 한달새 4억8천만 달러, 지난 해 1월보다는 10억7천만 달러나 급증한 것이 원인입니다.

지금은 한마디로 수출은 잘 되고 있는데 국제 원유가격이 너무 올라서 전체 무역수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유업체들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원유 비축량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박봉규/산업자원부 무역정책국장}
"2월 중에도 수출은 지금 같은 증가세가 계속 될 것 같지만 무역수지 흑자 여부의 관건은 에너지 수입액에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크게 늘어났던 소비재수입비중은 최근의 소비위축 심리때문에 지난 달에는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