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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당선자, "조흥은행 제3자 실사 논의"

윤춘호

입력 : 2003.01.29 19:56|수정 : 2003.01.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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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인 조흥은행의 매각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당선자가 노조 관계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제3자에 의한 실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가 이용득 금융노련 위원장과 허흥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난 것은 지난 14일이었습니다.

노조측은 이 자리에서 은행 대형화 정책 등 현 정부의 금융정책에 문제가 많다며 조흥은행 매각에 반대하는 이유를 집중 설명한 뒤 제3자에 의한 실사를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당선자는 조흥은행 매각 문제가 파업없이 원만히 타결돼야 한다고 설득하면서 제3자에 의한 실사방안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용득/금융노조위원장}
"그런부분(제3자실사)에서는 원론적 의미에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될 수도 있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노 당선자도) 동의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노 당선자와 노조위원장들과의 회동 후인 지난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제3자 실사를 조건으로 신한금융지주사를 조흥은행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후보시절부터 공약해 온 노사대화와 중재를 실천한 것이며, 그 결과가 바람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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