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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풍이 몰아친 오늘(29일) 아침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40도였습니다. 방금 전에 전해드린 철원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니까 한번 상상을 해 보십시요.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영하 22도, 최대풍속은 초속 22m를 기록했습니다.
사람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로 계산하면 영하 40도가 됩니다. 풍속이 초속 20m일 때는 10 m 때보다 체감 온도가 4도나 떨어집니다.
한낮에도 체감온도도 영하 30도 근처에서 머물렀습니다. 현재 체감온도는 영하 27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밖에서 3-4분 정도만 있어도 입이 얼어서 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관령 주변의 농촌 마을, 기껏 눈을 치웠지만 마을 길은 금방 눈보라에 묻혀 버렸습니다.
처마밑에는 1미터가 넘는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집밖에 둔 계란은 단단하게 얼어 던져도 깨지지 않습니다.
설에 쓸 고기와 가래떡은 아예 눈속에서 보관합니다.
{기자}
"안 녹아요?"
{고주화/ 강원도 평창군 차항리}
"안녹아요. 현재 이거 방에 들어가도 하루 있어도 안녹아요. 얼마나 지독하게 얼었는지..."
바람막이를 해놨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가 수백대가 넘었습니다.
{정호택/ 카센터 직원}
"저희 카센타만해도 오늘 일반건하고 보험건 합해서 70 - 80건이 넘거든요. 그 중에서 한 80%이상이 외지차들이고요."
대관령에는 내일도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