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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선자, "지방발전 위해 획기적 분권"

주영진

입력 : 2003.01.27 19:55|수정 : 2003.01.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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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7일) 대구를 시작으로 노무현 당선자의 지방순회 토론회가 시작됐습니다. 노 당선자는 획기적인 지원을 통해 지방분권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내용 먼저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지난 대선 때 20%의 득표율로 가장 낮은 지지를 기록했던 대구 경북을 첫 방문지로 선택하면서 국민통합과 지방분권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대구경북 쪽에서 그래도 어느 때보다 저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를 통해서 지역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매우 고무됐습니다."

노 당선자는 지방경제와 문화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금 중 용도를 정하지 않는 포괄이전의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지방정부의 재정권한을 대폭 확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투자비는 모두 지방대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지방의 대학과 언론이 앞장서 정부가 지원할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언론과 대학이 중심이 돼서 지역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가는 이런 시스템 구축됐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노 당선자는 새정부 인선과 관련해 이념과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고루 기용해서는 손발이 맞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기득권과 개혁 세력의 구분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 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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