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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특사 일행 평양 도착...일정 돌입

조성원

입력 : 2003.01.27 19:53|수정 : 2003.01.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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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급파된 임동원 대북 특사 일행이 오늘(27일) 낮 평양에 도착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언제 만나게 될 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원 대북특사 일행은 대통령 전용 공군3호기를 타고 오늘 오전10시 서울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임 특사 일행은 1시간40분 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와 오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임 특사는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의 발언이 앞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중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임동원 특사는 출발에 앞서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를 북측에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동원/대북 특사}
"어떻게 해서든지 전쟁이 초래되지 않는 방향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방안을 모색해볼려는데..."

이번 방북에는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신정부측의 이종석 인수위원도 동행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종석/대통령직 인수위원}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노력에 대해서 당선자측에서도 성원하기 위해서 간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목적은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임동원 특사는 특히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북한 지도자의 의견도 청취함으로써 핵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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