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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 불구 홈쇼핑-인터넷 '설 특수'

조지현

입력 : 2003.01.27 19:54|수정 : 2003.01.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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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비가 주춤하면서 설 대목도 예전같지 않은데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은 예외라고 합니다. 인터넷 대란에도 불구하고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격적인 세일을 해도 재래시장은 설대목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정필자/시장 상인}
"안돼요, 이래가지고는 안돼요. 옛날 같으면 여기 이렇게 쭈욱 팔아야 되는데 사람이 없잖아요, 너무 안돼요."

반면 TV홈쇼핑 업체들은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30-40%씩 늘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도 큰 호응을 얻어 업체마다 2-3배씩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성일/인터넷 쇼핑 업체 직원}
"앞으로 설 전까지 주문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서 저희가 목표한 30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인터넷 대란으로 주문이 10~30%씩 줄었지만 오늘(27일)은 평소보다 세배 정도 많은 15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백화점의 고가 선물 대신 중저가 제품을 찾는 실속파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는 오프라인의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그러나 일부 군소인터넷쇼핑몰의 경우 배송이나 제품품질에 있어서 소비자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인터넷구매를 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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