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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00선 붕괴...금값 사상최고치 기록

박진호

입력 : 2003.01.27 19:54|수정 : 2003.01.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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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오늘(27일)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크게 떨어진데다 인터넷 대란도 한 몫을 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593.09로 마감되며 석달 보름 만에 6백선이 무너졌습니다.

하루동안 16.34포인트가 떨어진 것입니다. 코스닥지수도 43.40으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라크 전쟁 위기감과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에다 국내 요인도 작용했습니다.

{김정환/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결국 더블딥 영향이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 봐야겠구요. 이에 따라 국내 경기와 국내 기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오늘 주식거래량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증권전산의 베이스 21 시스템이 오늘 오전 한때 장애를 일으켰고 일부 증권사의 주식거래가 지연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증권사 직원}
"시세쪽 (정보) 나가는게 한 12분 정도, 9시45분에서 57분 사이에...(늦게 나간 건가요?) 예."

증권사 지점에서 주식 시세정보와 주문거래를 10여분간 지연시킨 이번 전산장애도 역시 웜 바이러스의 공격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증권전산측은 미리 설치한 방화벽 때문에 앞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아시아 금현물가는 온스당 3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소매점에서는 사상 최고치인 한돈에 6만6천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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