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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겨울 훈련…"혹한을 이긴다"

조재근

입력 : 2003.01.25 20:33|수정 : 2003.01.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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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군부대에서는 요즘 겨울철 훈련이 한창입니다.

중동부 산악지역에서 실시되는 훈련 현장에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높은산 깊은골..."

맨살에 와닿는 바람이 차갑다 못해 따갑습니다. 그러나 눈밭을 뒹굴고, 부딪치다 보면 어느새 더운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눈밭에서 벌이는 소규모 부대 전투, 실전같은 공격과 방어가 펼쳐집니다. 거친 숨소리속에서 눈빛은 더욱 매섭게 살아납니다.

{이홍기/육군 노도부대 대령}
"연대의 전 지원, 배속부대를 통합하여 험준한 산악과 혹한을 극복하면서 전투 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을 두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추위속에서도 훈련은 계속됩니다. 방어진지에 투입된 장병들은 공격부대의 침투에 대비해 이곳 교통호에서 밤을 지새야 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또 전투훈련이 시작됩니다. 사기도 높아갑니다.

{김민수/육군 노도부대 병장}
"이번 혹한기 훈련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100%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주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나선 행군길. 신세대 장병들은 추울수록, 그리고 훈련이 고될수록 강인한 군인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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