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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해킹 전면 공격 가능성"

남상석

입력 : 2003.01.25 19:59|수정 : 2003.01.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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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사상 초유의 인터넷 서비스 마비 사태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상위 서버가 해킹 같은 외부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5일) 다운됐던 DNS서버는 인터넷 사용자가 접속을 원하는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서버입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SBS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하면 이를 숫자로된 인터넷 주소, 즉 IP로 바꾼 다음에 SBS 홈페이지 서버로 연결해줍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장애로 인한 DNS 서버의 다운이 아니라 해커들에 의한 전면 공격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최상위 DNS서버가 해킹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공격에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이번 사고도 이상한 데이터 묶음들이 유입되자 이를 차단하는 보안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작동됐지만 여러 서버에서 동시에 대량으로 유입되는 바람에 공격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보 통신부도 어제 세계의 해커들이 외국의 컴퓨터를 해킹하는데 국내 컴퓨터 시스템이 경유지로 이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업체들에게 경고했지만 이런 공격을 차단하는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주영흥/컴퓨터 보안 전문가}
"컴퓨터 사용자는 꾸준히 늘로 있기는 하지만 해킹에 대한 관심과 지식부족이 문제입니다."

국민 생활의 신경망이 된 인터넷망을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차단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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