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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마비 통신 대란…'불편 극심'

최선호

입력 : 2003.01.25 19:58|수정 : 2003.01.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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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국은 통신 대란에 빠졌습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한 인터넷 자체가 사업 영역인 업체들은 반나절 가까이 영업이 불가능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인터넷 결제 업체. 오후 내내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망이 마비돼서 그렇습니다."

컴퓨터마다 서버를 찾지 못한다는 화면만 떠있습니다. 오후 업무는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유무선으로 결제 사업을 하는 업체인데, 인터넷 망이 이렇게되면서 올 스톱입니다."

유명 인터넷 쇼핑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주문이 쏟아지는 토요일 오후에 날벼락을 만난 셈입니다. 인터넷 뱅킹이나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도 불가능했습니다.

속사정을 알 수 있는 대형업체들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PC방 같은 개인사업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오후 내내 손님들의 항의에 시달렸습니다.

{PC방 업주}
"컴퓨터 껐다 켰다 난리였죠. 손님들은 우리집만 그런 줄 알고 화내고 나가고. 커피값도 못 받고"

이번 사고에 따른 사회 경제적 손실은 수십억대.

{고승재/맥킨지 컨설턴트}
"하루에 전자 상거래 규모가 200억이기 때문에 약 40억 정도. 낮에 사고나서 규모는 더 클거다."

주식시장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휴무에 들어간 토요일 오후 였다는 게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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